김민재. 연합뉴스SSC 나폴리(이탈리아)와 레인저스(스코틀랜드)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A조 5차전이 열린 27일(한국시간).
나폴리의 3대0 완승으로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는 나폴리 사령탑 루이스 스팔레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LA 갤럭시)다. 키엘리니는 미국 MLS에서 뛰면서 나폴리-레인저스전 해설을 맡았다.
먼저 입을 뗀 것은 오히려 스팔레티 감독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키엘리니에게 "김민재의 활약을 봤냐. 김민재는 놀라운 짐승 같다. 힘도 세고, 발도 빠르다. 특히 위험한 상황에서 두 배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웃었다.
이에 키엘리니는 "인터뷰 전에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솔직히 김민재에 대해 몰랐는데 정말 놀랐다. 에너지가 대단한 선수"라면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로 능력을 보여주고 잇다. 김민재를 영입한 단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나폴리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뛰었던 살바토레 바그니는 김민재에게 사과했다. 바그니는 일찌감치 김민재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실제로 김민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추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활약은 바그니의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
바그니는 "김민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솔직히 이 정도까지 잘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내 판단이 잘못됐다. 내 예상을 뛰어넘는 선수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