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연합뉴스FC바르셀로나가 또 유로파리그로 내려갔다.
FC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 홈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대3으로 패했다.
이미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플젠(체코)를 4대0으로 완파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 FC바르셀로나는 뮌헨을 상대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1승1무3패 승점 4점 3위를 확정하면서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FC바르셀로나가 두 시즌 연속 유로파리그로 미끄러진 것은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사령탑은 루이스 판할 감독이었다.
FC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하피냐, 쥘 쿤데 영입을 위해 이적료 1억5000만 유로(약 2137억원) 이상을 썼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는 전 소속팀과 계약 만료로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뮌헨만 만나면 작아졌다. 뮌헨에서 데려온 최고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도 친정 앞에서 침묵했다.
뮌헨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특히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8대2 승리 당시 4대2 리드 때부터 FC바르셀로나에게 단 1골도 내주지 않고 연속 15골을 터뜨렸다. 1차전에서는 2대0으로 이겼다.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4승을 거둔 첫 사령탑이 됐다. 종전 기록은 조제 모리뉴 감독(현 AS 로마)의 3승이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조별리그에서 만나 4연승을 거뒀다. 11골 무실점.
전반 10분 사디오 마네, 전반 31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 후반 추가시간 뱅자맹 바파르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팬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 이제부터 승리를 선물해주고 싶다"면서 "우리는 개선의 여지가 많은 젊은 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겨룰 경쟁력이 부족했다. 실망스러운 하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