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시대에 맞춰 대통령실을 상징할 새로운 CI(상징체계)를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한 지 5개월여만이다.

이번 CI는 짙은 남색을 활용해 용산 청사와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화 그리고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형상화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CI는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한다"며 "먼저 청사를 봉황이 감싸고 있는데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을 형상화함으로써 용산시대의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용산 대통령실 건물 정중앙에 영원히 피는 꽃, 무궁화를 배치함으로써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CI에 사용된 글씨체는 '대한민국 정부상징체'다. 국민과의 소통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기 글꼴을 현대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번 CI는 크기와 색상 등 제반 사용 규정을 결정하는 최종 메뉴얼 작업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