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추락사고 발생한 안성시 공사현장. 연합뉴스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해 현재까지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안성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공사장에서 작업자 5명이 추락해 이 가운데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다가 1명은 사망했다.
숨진 노동자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인 6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심정지에 놓였던 나머지 2명은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환자 외 또 다른 부상자인 50대 남성 근로자 2명은 두부 외상 등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이번 사고는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 약 15평가량이 3층으로 내려 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작업자 5명은 5~6m 아래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4층에는 8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3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상황이었다.
거푸집이 붕괴된 구체적 경위 등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 추락사고 발생한 안성 저온물류창고 공사현장. 연합뉴스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구급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6명을 동원해 부상자들을 3개 병원으로 나눠 이송하고, 현장 안전조치를 취했다.
사고가 난 신축공사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건축연면적 약 2만7천㎡ 규모다.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SGC이테크 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 회사는 코스피 상장 기업인 OCI의 계열사이기도 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