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진주의료원이 강제로 사라진 이후 서부경남 의료 공백을 메울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서부경남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등 대규모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과 거창·통영 적십자병원 신축 이전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제2의 진주의료원'이라 불리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확충사업은 복지부의 지역의료 강화대책과 공공의료체계 방안에 따라 2019년부터 추진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민선 8기 도정과제로도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민선 8기에는 병원 설립 계획 수립, 실시설계, 공사시행 등 실질적인 사업 시행 단계에 들어섰다.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은 진주국가항공산단 내에 19개 진료과목, 300병상 규모로 2027년 개원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고,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사업비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와 국비 지원 금액, 건축 규모 등이 결정되면 진주병원 건립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에 도는 적정성 검토 마무리 시점에 맞춰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용역에는 병원 설립을 위한 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진료계획, 의료장비계획, 조직·인력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다. 또, 설계공모 시행 전 건축기획심의 절차의 이행과 의료원 정체성에 부합하는 건축설계안 선정을 위한 준비를 수행한다.
도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문을 게시했다. 예정대로 용역 사업자가 선정되면 다음 달부터 10개월 동안 의료·운영체계 용역을 시행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15개월 동안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다.
통영·거창 적십자병원 이전·신축은 대한적십자가 추진하고 있다. 300병상 내외의 규모로, 2029년 개원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경남도와 정부의 시책 발표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기초적인 사업계
획안을 마련하고자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연말이면 용역이 끝나지만, 아직 부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도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개원까지 협의체를 운영하며 행정·재정적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경남도 권양근 보건복지국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확충 사업은 서부경남 지역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며 "경쟁력 있는 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