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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전력 고스란히' 현대건설 "올해는 반드시 축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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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2022-2023시즌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새 시즌 또 한 번의 독주를 꿈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시즌 여자부 개막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불안했던 부분을 보완하려고 신경을 썼다"면서 "작년에 터뜨리지 못한 축포를 터뜨리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28승 3패 승점 82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2위 도로공사에 12점 차로 앞서 여유 있게 독주를 펼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지 못해 챔피언 등극 기회를 놓쳤다.

지난 일은 잊고 새 시즌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강 감독은 "작년처럼 잘하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우승이 목표지만 일단 봄 배구 진출을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주축 선수들이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다현, 황민경, 김연견 등 3명은 대표팀에 차출돼 지난달 네덜란드와 폴란드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비시즌 최상의 라인업으로 전력을 점검할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시간이 부족했지만 점점 발을 맞춰가는 중"이라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피로 골절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정지윤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감독은 현재 정지윤의 몸 상태에 대해 "아직 통즘이 남아 있어서 불안한 것 같다"면서 "볼을 만진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22-2023시즌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2022-2023시즌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현대건설은 전력 누수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한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강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미 팀의 전력을 노출했지만 팀의 장점이 될 수 있다. 현 상태를 유지하며 끈끈하게 가야 한다"면서 "팀이 더 견고해졌고, 야스민도 몸 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새 시즌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합류하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됐고, GS칼텍스는 지난 8월 열린 2022 KOVO컵 프로배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감독은 "지난 시즌에 독주를 해서 모든 팀들의 경계 대상이 된 것 같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전체적으로 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연습 게임만 해봤지만 새 시즌은 더 치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연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이 온존한 현대건설이 올 시즌에도 독주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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