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여수시의장이 의회 회의장에서 폐회사를 전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제공전남 여수시가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전에서 서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해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이 안일한 여수시의 행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18일 제224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시민의 염원에 반한 결과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정기명 시정부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첫 시험대에서 현장평가도 받아보지 못하고 낙마했다"며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중차대한 기회를 안일한 대응으로 놓쳤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유치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각종 공모사업 신청 시 여수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시 정부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19일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남면 금오도 민생 현장 간담회 예정을 언급하며 "의회와 시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7대 의회 때부터 꾸준히 건의해온 금오대교 건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의장은 17일 여수산단에서 재차 발생한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및 재발 방지책 마련, 신속한 사고 수습 등을 요청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시 정부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과 74주기를 맞이한 여순사건에 대해 전 시민의 추모를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