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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폐지 여부 오늘 결론…17만 소액주주 희비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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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위, 오늘 상폐여부 심의·의결
2년반 거래정지 풀릴까…17만 소액주주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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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2년을 훌쩍 넘긴 거래정지 기간 속에서 신음해 온 17만 소액주주들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12일 오후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시장위는 △상장유지 △상장폐지 △6개월 이하의 개선기간 재부여 △심의 속개라는 4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의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상장유지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거래소로부터 부여 받았던 개선 과제들이 다수 이행됐다는 주장이 근거다. 그간 장기간 심의 절차가 진행돼왔던 점을 감안하면 개선기간 재부여 또는 심의 속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도 있다.
 
상장유지가 결정되면 13일부터 즉시 주식거래가 재개된다. 현실화 되면 2년 5개월 만의 거래재개다. 신라젠은 한 때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배임 등 혐의로 연달아 재판에 넘겨지면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문 전 대표 등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350억 원을 빌려 신라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후 신라젠에 들어온 돈을 다시 페이퍼컴퍼니에 빌려주는 '자금 돌리기'를 통해 19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 여파로 신라젠은 2020년 5월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으며, 거래소는 그해 6월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뒤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지만, 올해 초 1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 재심의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신라젠의 이의신청으로 2월 시장위 심의가 진행돼 다시 개선기간 6개월 부여 결정이 내려졌으며, 신라젠은 지난달 8일 개선계획 이행 내용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연구개발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사항들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 됐는지에 따라 결론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 수는 17만 4186명으로, 보유 주식 지분율은 92.60%에 달한다. 장기간 거래정지 상황 속에서 고통 받아온 이들은 줄곧 거래소에 '상장 유지' 결정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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