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2022서울국제공연예술제…격변기 예술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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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서울국제공연예술제

대학로 일대 극장서 10월 6일부터 30일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2022 SPAF)가 이달 6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국립정동극장 세실 등에서 열린다.

2022SPAF는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와 환경, 나이듦, 세대, 여성, 젠더 등 동시대 이슈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존 연극, 무용 중심에서 벗어나 다원예술, 뉴뮤직, 과정 공유형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23편을 선보인다. 이중 7편은 장애 관객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이다.

워크숍 페스티벌도 마련했다. 예술가의 창의적 과정을 만나고 동시대 예술의 중요한 의제를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와 나누는 시간이다. 아시아 예술가와 연대·협력을 위한 포럼도 연다.

최석규 2022 SPAF 예술감독은 4일 서울 대학로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 SPAF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사회에서 예술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여성·젠더 등 새로운 서사, 예술과 기술의 융합, 지역성과 초지역성 등 3가지에 방점을 두고 출품작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출품작 중 '섬 이야기'는 제주 4.3사건 학살지를 방문하고 생존자·연구자를 인터뷰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이경성(크리에이티브 VaQi) 연출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학살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제주 4.3사건이라는 국가폭력을 현재로 소환해 세계인과 함께 이야기하고 연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플레이/게임/언더 프래질리티'(play/game/under fragility)는 다원예술 공연이다. 김형민(5Edges) 안무가를 비롯 독일, 레바논, 우크라이나 예술가가 공동 연출했다. 김형민 안무가는 "4시간 동안 놀이와 게임을 하면서 생긴 규칙 아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메시지 전달보다 맞닥뜨린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일본 출신 안무가 히로아키 우메다는 '인텐셔널 파티클'(Intensional Particle)과 '인디바이저블 서브스탠스'(indivisible substance)를 선보인다. 특히 '인디바이저블 서브스탠스'는 공연장과 온라인 생중계, 가상현실(VR) 등 3가지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히로아키 우메다는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제가 해온 작업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무용 공연의 확장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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