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구하고 숨진 한일장신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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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신학과 김신철씨 물 빠진 학생 구하고 숨져
한일장신대 내달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가족 초청

고 김신철 학생의 과거 사진. 한일장신대 제공고 김신철 학생의 과거 사진. 한일장신대 제공
20여 년 전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고 숨을 거둔 고 김신철 학생이 한일장신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29일 한일장신대에 따르면, 지난 1983년 한일장신대 신학과를 입학한 고 김신철 학생은 1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그해 7월 22일 호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에 빠진 초등학생 김모 군(12세)을 구한 후 실종됐다.

당시 스무 살인 김신철 학생은 여름성경학교 강습회를 마치고 다른 교사들과 버스로 귀가하다 격포터널 입구 하천에서 급류로 떠내려가던 김 군을 구하고 죽음을 맞았다.

오는 10월 6일 거행되는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는 한일장신대 동문인 김신철 학생 가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생인 김은주 씨는 "오래전 일이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오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가족들은 그걸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채은하 한일장신대 총장은 "우리 대학에 김신철 학생과 같은 학생이 있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알게 돼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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