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인 100미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가 열린 강릉대도호부 관아. 강릉문화재단 제공오는 10월 7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14회 강릉커피축제'가 올해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강릉아레나에서 개최된다.
29일 강릉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역시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를 비롯해 커피세미나, 커피어워드, 스탬프 랠리 등 어김없이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커피어워드 프로그램에 2개 어워드가 신설돼 기존 4개에서 총 6개가 운영된다. 기존에 운영하던 강릉 바리스타 어워드, 강릉 핸드드립 커피어워드, 강릉 사이포니스트 챔피언쉽, SCAK 로스팅 챔피언십 외에 '코리아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과 '강릉 다빈치 베버리지 레시픽'까지 다양한 분야 커피 전문가들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강릉 다빈치 베버리지 레시픽은 강릉커피연구회 주관으로 마련한다. 이 대회는 로컬음식을 활용해 개발하는 음료레시피 부문과 업체의 대표 음료를 선보이는 일반 시그니처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커피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의 국가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코리아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이 올해는 강릉커피축제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서울에서 열렸지만 주관사인 SCA한국챕터 측에서는 향후에도 강릉커피축제와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강릉커피축제의 가장 큰 특징 중 또 하나는 '친환경 축제'다. 기존에 실시했던 컵 대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관람객 모두가 개인 텀블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커피축제장에 텀블러를 가져와 사용했다는 사실을 SNS에 인증하면 플라이강원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강릉문화재단 제공또한 축제장 내 플라스틱컵 사용은 전면 금지하며, 축제장 내에서는 생분해 종이컵을 사용한다. 사용된 컵은 전량 회수해 달력이나 엽서, 책자제작 등 종이 형태로 재사용 할 계획이다.
축제 개막행사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는 100명의 바리스타가 100가지의 맛을 낸다는 주제로 일반인 100명에게 참가 신청을 받아 운영하면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축제장과 현장 스크린 중계를 통한 온라인과 병행해 운영한다. 현장 100명, 온라인 100명 사전 신청을 받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시에 진행한다. 사전 신청은 지난 7월부터 접수 받아 200명 전원 마감됐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커피축제는 명실상부 강릉을 대표하는 축제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사그라들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축제는 강릉아레나 1층과 2층 복도공간 등 실내에 모든 부스를 마련하고 야외에는 푸드트럭과 휴게존만 설치해 태풍 등 기상 상황의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