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 류영주 기자9월 한국에서 열린 A매치 두 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선보인 김민재(26·나폴리)가 대표팀과 소속팀의 경험을 살려 생애 첫 월드컵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선발 수비수로 출장해 팀의 1 대 0 승리를 거들었다. 지난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도 김민재는 인상적인 경기로 2 대 2 무승부를 도왔다.
김민재는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두 경기 모두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은 결과와 내용을 모두 가져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번째 월드컵이고, 4년 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리그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에 경험을 많이 쌓아서 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민재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11월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사실상 해외파가 전원 소집된 마지막 평가전에서 더블 볼란테(수비형 미드필더 2명) 전술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 만큼 다양한 해법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는 수비 불안에 대해 "나 혼자 잘한다고 이기는 것은 아니다. 다 같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 볼란테에 어색함이 있지만 말을 하며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A매치 2연전을 마친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한다. 나폴리는 오는 1일 토리노전을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5일에는 아약스(네덜란드)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