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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전 헌신한 벤투호 황태자들…황인범·정우영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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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공격수로 출장해 맹활약한 정우영. 대한축구협회선발 공격수로 출장해 맹활약한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벤투호의 황태자로 우뚝 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1 대 0으로 이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정우영을 공격에 투입했다. 붙박이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벤치에 대기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수비와 공격을 이어주는 역할로 나섰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황희찬이 왼쪽에서 헤더로 골문 앞으로 붙였고 정우영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까지 연결되지 않았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황인범은 연결고리에 충실했다. 그동안 정우영(알사드)이 섰던 수비 앞 라인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공격에도 적극 가담했다. 전반 28분 황인범은 기회가 나자 곧바로 중원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한 황인범. 대한축구협회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한 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정우영과 황인범의 움직임이 늘어날수록 공간이 생겼다. 한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김진수의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왔고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전도 정우영과 황인범은 멈추지 않았다. 정우영은 후반 킥오프와 동시에 상대 진영으로 달려들며 압박을 시작했다. 황인범은 수비까지 내려와 상대의 압박을 풀었다.
   
정우영과 황인범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카메룬은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제 몫을 다한 정우영은 후반 27분 황의조와 교체됐다. 정우영이 그라운드를 떠나자 팬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헌신했다.

결국 한국은 해외파가 총 출동한 평가전서 승리를 챙기며 9월 마지막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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