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선숙 최고위원, 27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 개최. 광주광역시의회 제공더불어민주당 호남 몫으로 지명된 임선숙 최고위원은 호남민의 의견을 수렴해 당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임선숙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대선에 패배한 후 호남민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어 당이 다시 활력을 되찾아 유능하게 변화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재탈환하도록 역할을 해 달라는 얘기가 많아 최고위원직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시민단체나 광주 변호사회 등에서 활동했지만, 이번처럼 직접 정당에 가입해 현실 정치에 뛰어든 것은 처음이어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 호남 시도민과 함께 농어민 등 사회적 약자 정책을 촘촘히 발굴하고 당에 전달해 민주당이 '민생'을 챙기는 당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임 최고위원은 이에 따라 "원외 인사로서 지역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광역·기초의원, 지역민과 의견 수렴의 창구를 만들어 소통의 장을 넓히고 지역 현안을 파악해 최고위원 회의 때 매번 이를 발언해 정책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최고위원은 특히 "차기 총선 출마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대변인을 했던 남편 정진욱 씨가 광주 동남구갑에서 뛰고 있어 자신은 '불출마'하겠다"면서 "최고위원 2년 임기 역할에 충실해 민주당이 다시 지역민 사랑과 기대를 받고 신뢰받는 정당이 되고 변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임 최고위원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선출직이 아닌 앞으로 상황이 되면 시청 정무직으로 들어올지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강 시장에 달리지 않겠냐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임 최고위원은 전남대 법대를 나와 지난 1996년 광주전남에서 최초 여성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지부장과 광주지방변호사회장, 광주 여성민우회 대표와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그리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