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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피렐라·이대호 모두 제쳤다' 박건우가 뒤집은 타격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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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건우 '질주'. 연합뉴스NC 박건우 '질주'. 연합뉴스NC 외야수 박건우(32)가 올 시즌 타격왕 경쟁 구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박건우는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3할4푼1리에서 3할4푼2리(368타수 126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올 시즌 내내 타율 부문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호세 피렐라(삼성), 이정후(키움),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타격왕 경쟁 구도를 뒤집었다. 
 
3할4푼4리로 타율 1위에 올라있던 피렐라는 같은 날 kt와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이 3할4푼으로 떨어지며 이 부문 2위로 내려앉았다. 이정후(3할4푼)와 이대호(3할3푼7리)는 나란히 5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시즌 타율은 변동이 없었다. 
 
지난 6월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건우는 7월 12일 창원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뒤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왔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탓에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한동안 타율 순위에서 빠져있었다. 
 
NC의 시즌 122번째 경기였던 11일 롯데전에서 381타석째를 소화하며 규정 타석(375타석)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11일 만에 타율 1위에 올라서며 타격왕 레이스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타격왕을 아쉽게 놓쳤던 201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박건우는 타율 3할6푼6리를 기록했지만 3할7푼을 올린 김선빈(KIA)에게 밀린 바 있다. 
 
올 시즌 박건우의 꾸준함이 빛을 발할지 기대를 모은다.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으로 3할대 타율을 기록한 박건우는 자유계약선수(FA)로 NC 유니폼을 입은 올해도 맹타를 휘두르며 개인 첫 타격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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