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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발언에 인종 차별까지…NBA 역대 최악의 '직장 상사'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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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사버 피닉스 선즈 구단주. 연합뉴스로버트 사버 피닉스 선즈 구단주.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악의 직장 상사로 불릴만한 로버트 사버 피닉스 선즈 구단주의 만행이 공개됐다.

NBA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로버트 사버 구단주가 NBA가 정한 직장 내 규범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중징계를 내렸다.

로버트 사버 구단주에게 1천만 달러(약 139억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그가 보유한 피닉스 선즈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 구단에서의 활동은 향후 1년 동안 금지된다.

현지 보도를 통해 공개된 그의 만행은 어이없는 내용으로 가득 했다.

로버트 사버 구단주는 전직원이 참여한 회의에서 성관계와 콘돔을 언급했다. 비즈니스 미팅 자리에서는 더 적나라한 성관계에 대해 농담을 던졌다.

여성 직원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가 어떤지 질문하거나 가슴 수술을 받았는지 묻는 등 성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임신한 여성 직원에게는 아이에게 필요한 건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라며 업무를 계속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또 신체 검사를 받고 있는 남성 직원의 속옷을 내리는 황당한 행동을 했고 휴일 파티에서 남성 직원과 골반을 맞대는 '부비부비' 춤을 추기도 했다.

흑인에게 쓰지 말아야 할 인종차별적인 표현도 여러 차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위치에 있다고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분명히 존재한다.

NBA 사무국은 로버트 사버 구단주가 인종차별적인 언어 사용과 성적인 발언, 가혹 행위 등으로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현직 직원 등 32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8만 개에 달하는 증거 자료를 수집했다.

로버트 사버는 축구 선수 이강인이 뛰고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마르요카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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