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는 호갱? 바이든 또 "韓 왜 미국에 투자하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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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다음주 尹대통령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인플레法 의제화 예상불구 국내정치만 신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다음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국내정치 소재로 활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에서 인프라 법의 효과를 소재로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1조 2천억 달러(1651조 원)의 예산이 뒷받침되는 인프라 법이 집행되면서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 가시적인 결과나 나타나고 있다며 로건국제공항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미국에 세계 25위권 내에 있는 공항이 한 곳도 없다면서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로건국제공항 시설을 개선하는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프라법 통과로 "여러분의 삶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며 "인프라법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함께 일자리를 뜻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조항을 담고 있어 최근 우리 정부가 미국 조야를 상대로 개정 필요성을 집중 로비하고 있는 법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는 한국 기업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한다면서도 뒤돌아서서는 이들 법이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는 법이라고 국민들을 향해 홍보중이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연설에서 한국의 미국 내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반도체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에 왜 미국에 투자하는지 물었는데, 그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했다. 우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텔 신규 반도체공장 기공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텔 신규 반도체공장 기공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는 지난 9일 인텔 신규 반도체 공장 기공식 연설 발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인상과 일자리 등 경제 문제가 선거의 향배를 결정지을 변수로 떠오르면서 미국 내 투자 성과를 주요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핵 문제와 함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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