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컨텐츠비즈니스센터 전경. 대구시 제공지역 컨텐츠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의 콘텐츠 리딩기업 육성정책이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콘텐츠 리딩기업 육성정책은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연구개발,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을 다년간 지원해 지역 콘텐츠 기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형 강소기업 육성정책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캐릭터 제작 전문기업 ㈜제이샤는 올해 BGF리테일(CU)과 1억 원 상당의 캐릭터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삼성화재와 SNS콘텐츠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홍콩 하버시티, 대만 미츠코시 갤러리 단독 전시회 참가 및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의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또,㈜비피 역시 코딩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 50건의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며 지난해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아부터 성인까지 단계별 맞춤교육으로 코딩교육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기업 ㈜엔젤게임즈도 대구시의 콘텐츠 제작지원을 바탕으로 '로드 오브 다이스(2016~2018년)', '히어로칸타레(2018~2019)'를 제작해 총 3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모바일게임 '신의 탑M'을 선보이며 6월 말 기준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성구 알파시티에 소재한 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제2의 전성기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대구시가 발표한 '2022년도 고용친화기업' 9개 중 2개를 게임기업((주)KOG, ㈜엔젤게임즈)이 차지할 정도로 지역 콘텐츠산업은 게임기업을 중심으로 웹툰, 캐릭터, 솔루션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는 메타버스와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같은 첨단기술의 보급으로 콘텐츠 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데 발맞춰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문화와 ABB 결합, 1인 미디어 산업, 웹콘텐츠 교육지원 등을 강화해 지역의 콘텐츠 우수창작자를 발굴하고, 특화교육을 통해 첨단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콘텐츠 산업은 누구나 창작자가 되어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창작자 경제'가 바탕이 되고 있다"며, "대구시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이 이루어지고, 나아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의 창작자와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