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중학교 사면 점검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집중호우로 학교 주차장 토사가 유출된 경북 포항 대흥중학교에 긴급복구가 실시된다.
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쯤 포항 북구 대흥중학교 본관동 뒤편 사면이 붕괴돼 아래에 있던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건물 주차장으로 토사가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청과 외부 전문가(건축 구조기술사, 건축공학 교수, 토질 및 기초기술사)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해 긴급 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비탈사면 유실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긴급복구를 나설 예정이다.
교육청은 현재 비탈사면 유실 부분 주위에 야간작업을 통해 안전 펜스를 설치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우천으로 인한 사면유실 방지를 위해 비탈사면을 보호하는 방수포 작업을 8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오천중학교와 인덕초등학교에 대한 복구에도 박차를 가한다.
두 학교는 교실과 운동장이 침수되고 담장 일부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해이지만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학교 건물 안전성 확보 확인 후 학생들을 등교시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안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