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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오전 11시 울릉도 근접…경북서 침수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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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6일 7시 10분쯤 울산앞바다로 진출한 가운데 대구와 경상북도, 울릉도, 독도, 동해남부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북동진해 오전 11시 부근 울릉도에 가장 근접한 후 오후 12시에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릉도와 독도는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경북북부동해안은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와 나머지 경북 지역은 시간당 5mm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수량은 포항 378.7mm, 경주시 244.7mm, 김천 159.0mm, 구미 137.4mm, 대구 112.8mm이다.

최대순간풍속은 구룡포(포항) 38.3m/s, 영덕 27.4 m/s, 울진 27.4 m/s, 경주시 24.5m/s, 봉화 23.4m/s이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는 이날 오후 12~15시까지 시간당 40~8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대순간풍속 20~40m/s, 그 밖의 경북동부는 10~30m/s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6일 오전 2시 27분쯤 경주시 강동면 차량침수로 고립된 운전자 1명이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2시 27분쯤 경주시 강동면 차량침수로 고립된 운전자 1명이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한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에 침수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경북 포항에 침수 피해가 집중돼 450.5mm의 비가 내린 포항 대송면 주민 180명이 일시대피했다.

경주 지역에서도 침수와 하천 범람으로 주민 수천 여명이 대피했다.

이밖에 영덕과 울진, 울릉, 상주의 위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 대피 조치가 내려졌다.
 
또 포항과 경주시 일대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경북 지역의 도로 27곳과 둔치주차장 43곳, 하천 산책로 4곳, 세월교 4곳이 통제됐고 울진·울릉과 포항간 여객선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대구 지역은 오전 8시 기준 간판 등 시설물 낙하와 가로수가 쓰러지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의 69건의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마쳤다.

현재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태풍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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