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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가 할퀸 부산…속속 드러나는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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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걷던 남성 강풍에 날아온 외장재 맞아 병원 이송
지붕 날아가고 신호등 부러지고…강풍 피해 속출
부산 시내 1만 1300여 가구 정전
대중교통 속속 운행 재개…도로 통제도 해제 중

6일 오전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변도로 철제 펜스가 파손돼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6일 오전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변도로 철제 펜스가 파손돼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은 6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빠져나간 뒤 강풍 등에 따른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부산진구 전포동 한 길에서 30대 남성 A씨가 강풍에 떨어진 건물 외장재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6시 10분쯤에는 중구 남포동에서 옛 철도청 건물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도로를 막으면서 경찰과 구청 등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중구 남포동 옛 철도청 건물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도로를 덮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중구 남포동 옛 철도청 건물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도로를 덮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이 밖에 시내 곳곳에서 강풍에 가로수와 신호등, 시설물 등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112건의 태풍 관련 조치에 나섰다.
 
태풍이 몰고 온 거센 바람으로 인해 부산 곳곳에서 정전 사태도 속출했다.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부산 수영구 민락회센터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두 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한전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지역 1만 13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100여 가구가 복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6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여객터미널 앞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파손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6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여객터미널 앞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파손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태풍의 영향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도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정상운행 중이다.
 
부산도시철도도 오전 9시부터 전 구간 정상운행하고 있으며, 부산김해경전철은 오전 10시부터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동해선 전철은 오후 3시부터 정상운행 예정이지만, 운행 재개 시점은 변동될 수 있다.
 
6일 오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 도로에 모래가 쌓인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6일 오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 도로에 모래가 쌓인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도로와 교량 등도 속속 통행을 재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등 주요 교량의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부산경찰청은 오전 9시 기준 도로 42곳의 통제를 해제했으며,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하부도로 등 부산지역 도로 17곳은 아직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비록 태풍은 부산을 빠져나갔으나, 태풍 여파로 인한 강풍은 한동안 이어지겠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해 부산에 발효 중인 태풍경보를 강풍주의보로 변경할 예정이다.
 
비는 오전 중으로 모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의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 기준 87mm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금정구 154mm, 북구 147mm, 사상구 130mm 등으로 집계됐다.
 
밤사이 순간최대풍속은 오륙도 초속 37.7m, 가덕도 35.4m, 서구 32.2m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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