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실 제공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을)은 5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신라의 지방거점, 대구 팔거산성'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발제는 손정배 화랑문화재연구원 연구원, 홍승우 경북대학교 교수, 최관호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연구원, 오승연 화랑문화재연구원 원장이 맡았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김세기 대구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강봉원 경주대 교수, 박종익 문화재청 전문위원, 이성주 경북대 교수, 박승규 청림문화유산연구소 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대구시 기념물 제6호인 팔거산성에서는 7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 목간 16점, 석축 7기, 추정집수기 2기 등이 새롭게 출토됐다.
이는 신라 건축 연구와 함께 건축 당시의 고환경(古環境)과 고기후(古氣候)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만한 중요한 유물들이다.
이처럼 팔거산성의 역사를 새롭게 밝혀낼 수 있는 단초를 발견한 만큼, 팔거산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사적으로 관리와 보존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전술적 요충지에 입지한 산성, 산성 내부의 신라 목조집수지, 목조집수지에서 출토된 목간의 존재만으로 팔거산성의 학술적 가치와 사적으로서의 지정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의원은 "이번에 발견된 16개 신라 목간은 만들어진 시기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사료(史料)로서 가치가 있다"며, "발굴조사 이후 연구조사가 본격화되면 팔거산성의 역사적인 가치가 보다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