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힌남노' 북상 동해안 '초긴장'…삼척항 해일안전타워 수문 닫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각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돌입
주문진 등 주요 항포구 어선 2500여 척 피항
6일 새벽~오전 사이 집중 100~250mm 비 예보

삼척시는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5일 오후 국내 최초로 지어진 삼척항 지진해일 안전타워 수문을 닫았다. 삼척시 제공삼척시는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5일 오후 국내 최초로 지어진 삼척항 지진해일 안전타워 수문을 닫았다. 삼척시 제공
역대급 태풍으로 알려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5일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릉시와 속초시, 동해시, 삼척시 등 동해안 6개 시군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운영에 돌입하고, 태풍이 지나가는 오는 6일까지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읍면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상습 침수지역 등에 양수기와 모래 등을 비치하고 급경사지와 공사장, 침수 우려 도로,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접근 통제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도로변 맨홀 및 배수구 점검·이물질 제거 등 선제적 대응과 함께 태풍 피해 발생 시 즉시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릉시는 경포 진안상가에 대형 양수기와 수중 펌프를 미리 배치했으며, 삼척시는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 5일 오후 3시 국내 최초로 지어진 삼척항 지진해일 안전타워 수문을 닫았다.

강릉 주문진항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 연합뉴스강릉 주문진항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 연합뉴스
이와 함께 농작물 피해 최소화, 어업인 피해예방 안전조치 등 사전조치를 실시하고, 태풍대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주문진 등 동해안 주요 항포구에서는 2500여 척의 어선들이 피항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대산과 설악산 등 도내 국립공원 4곳의 탐방로는 통제됐고, 강릉~울릉 등 여객선 2개 항로는 휴항했다. 제주~양양 항공편 2개 노선도 결항됐다. 강원도교육청은 기상 상황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휴업, 원격수업 전환 등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을 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동해안 지역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며 "각종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속초 75.6mm, 간성(고성) 73.0mm, 현내(간성) 69.0mm, 양양 51.9mm, 북강릉 32.3mm, 동해 10.8mm 삼척 7.0m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6일 오전까지 강원지역에 100~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6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집중될 예정으로 영서는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15~30m/s의 강풍이, 영동은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와 함께 30~40m/s의 강한 바람이 예상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강릉시 제공강릉시 제공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