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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추절 국경절 앞두고 일부 도시 또 봉쇄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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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청두 선전 등 33개 도시 전체 또는 부분 봉쇄
6500만 주민 영향 받아
봉쇄지역 주요 공장 폐쇄루프 가동
감염자 점차 줄겠지만 중추절 연휴 실종 가능성
해당 지역에 한국 기업 상당…피해 예상

연합뉴스연합뉴스
중추절 연휴가 임박하고 국경절 연휴와 제 20차 당 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33개 도시가 전면 또는 부분 봉쇄됐다. 이로 인해 6천 5백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성도인 인구 2천100만의 청두시는 지난 1일 오후부터 4일까지 모든 주민들에게 적용했던 외출 금지를 7일까지 연장한다고 5일 발표했다.
 
유례없는 고온과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던 이 도시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1천2백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데 이어 4일 하루에도 14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청두에 공장을 두고 있는 폭스바겐과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청두 공장,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보쉬,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는 포스코 청두 공장 등은 생산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누어 폐쇄루프 운용에 들어갔다.
 
올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때 선을 보인 폐쇄루프는 일반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산을 하는 제도지만 폐쇄루프 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직원들의 불만도 높아진다. 볼보 쓰촨 공장은 폐쇄로 인해 생산을 중단했다.
 
차이신은 올 여름 가뭄과 홍수, 코로나19 봉쇄라는 세 가지 재앙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하는 청두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과 함게 중국의 4대 도시로 꼽히는 기술허브 선전은 주말에 실시한 도심 6개구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했지만 신규 감염자가 나온 지역은 봉쇄를 사흘 더 연장키로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도시를 봉쇄하기로 했던 랴오닝성 다롄시는 일주일간 봉쇄 조치를 연장했다.
 
선전에는 65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고 다롄에도 300여 곳의 한국계 투자기업이 있어서 코로나 봉쇄에 따른 한국계 기업들의 직간접적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인 4일 하루에 31개 성·시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천552명으로 집계됐다. 각 지방 정부들이 강력한 통제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감염자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태적 칭링으로 부르는 사회면 제로코로나 달성을 위해서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해 감염자가 나온 지역에서 중추절 연휴는 실종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서는 다음달 16일 개최되는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수도를 안전하기 위한 각종 통제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공항과 항구의 철저한 방역과 다른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사람에 대한 관리 강화를 지시하면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에 다녀온 사람은 베이징시 진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방 여행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 전문가 견해를 소개하면서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지만 장거리 여행 계획을 미뤄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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