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천군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세번째)가 김기웅 서천군수(왼쪽 네번째) 등과 함께 서천을 생태복원 국가모델로 육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가 서천을 생태복원 국가모델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령은 국제휴양 레저관광벨트로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민선 8기 시군 방문 중인 김 지사는 2일 서천군과 보령시를 찾아 이 같이 강조했다.
먼저 서천군을 찾은 김 지사는 김기웅 서천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옛 장항제련소 일원 브라운필드 생태복원 사업을 국가모델로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
브라운필드는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토양오염 정화지역으로 2029년까지 습지 복원과 생태숲 조성, 국립장항생태복원관 건립 등을 담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서천의 미래발전 전략과제인 △장항선(신청-대야) 복선전철 건설 △금강하구 수생태계 모니터링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서천특화시장 환경개선 △기산면 막동리 양수장 설치△한산 굴다리 경관디자인 개선 △문산면 은곡리 배수로 정비 △판교면 문곡리 마을도로 선형개량 등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김기웅 군수가 건의한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서천군 유치와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지정 승인에 대해서도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지난 5월 람사르습지 국제 인증을 획득한 충남의 자랑스런 생태자원"이라며 "지역의 특징과 특색을 살려 지역 주도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보령에서 김 지사는 국제휴양레저 관광벨트와 탈석탄 지역 대체산업 집중 육성을 강조했다.
관광벨트는 원산도 해양레저관광도시를 비롯해 서천과 서산, 태안 등 서해안권에 선진국형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와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를 구축해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탈석탄 대체산업 육성은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추진 전략' 수립에 이어 보령에 300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보령시가 발전전략과제로 꼽고 있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K-뷰티·치유 산업육성 △탄소중ㅇ립 미래형 모빌리티 시험 인증기반 구축 △서해한 관광도로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주민들이 건의한 △갈매못 부잔교 설치 △며대저수지 준설 △노후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성공리에 막을 내린 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해양 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전략을 제시했다"며 "큰 목표와 강한 추진력으로 환황해 해양경제권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