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 연합뉴스현 세계랭킹 2위가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향했다.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30일(현지시간)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포함한 6명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미스와 함께 마크 리슈먼(호주), 호아킨 니만(칠레),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해럴드 바너 3세, 캐머런 트링갈리(이상 미국)가 둥지를 옮겼다.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리브 골프로 이적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최고의 스타 중 하나가 PGA 투어를 떠난 셈이다. 스미스는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우승 등으로 세계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일찌감치 리브 골프 이적설에 나왔다. 다만 스미스는 디 오픈 우승 후부터 이어진 리브 골프 이적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끝낸 뒤 리브 골프로 이적했다.
스미스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를 통해 "리브 골프로 옮긴 가장 큰 이유는 매력적인 일정 때문"이라면서 "호주에 있는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 그동안 그런 일을 할 수 없었다. 내 삶의 일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미국에서의 생활도 좋지만, 친구 결혼식이나 생일 파티에 갈 수 없었다. 또 친구들이 럭비 경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기만 하는 등 사소한 부분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리브 골프는 대회 수가 적다. 올해 8개, 내년에는 14개 대회가 개최된다. 무엇보다 한 대회에 48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사흘 동안 경기한다.
물론 돈의 영향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스미스는 리브 골프 이적과 함께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사업적인 결정이었다. 무시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9월2일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볼턴에서 열리는 4차 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