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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트램·청년갭이어 예산 삭감 수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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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최근 트램설치 용역비, 청년갭이어 예산 삭감
강 시장 "시의회서 증액한 도로 예산은 수용할 수 없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수소 트램 용역비와 청년 갭이어 사업의 예산 삭감과 관련해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 상임위원회 과정에서 증액된 도로 예산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29일 오전 10시 40분 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최근 트램 예산과 청년 갭이어 예산 삭감은 매우 안타깝고 왼팔이 잘려나간 느낌이다"면서 "의장과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공론화가 덜 됐다고 한 만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예산은 광주시가 편성하더라도 심의권은 시의회에 있는 만큼 시의회 결정을 존중한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 미래를 위한 씨앗이더라도 시민, 시의회에 충분하게 이해가 닿지 않으면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트램에 대해서는 교통 정책이나 도로교통 예산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시의회와 많은 대화를 나눠볼 계획이다"면서 "추후에 다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강기정 시장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트램 설치 용역비(1억 원)와 청년들의 진로와 적성을 찾는 청년 갭이어(2천만 원)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됐다.

강기정 시장은 시의회에서 증액한 도로 예산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 시장은 "충분한 논의와 준비 없이 올린 도로 예산은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488억 원의 지방채를 발해서 불요불급하지 않는 예산은 편성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증액 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광주시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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