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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는 메시지만 던져"…대우조선 하청노조 손배소 중단 요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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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 기자회견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가 25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봉준 기자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가 25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봉준 기자
경남지역 시민사회노동계가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시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는 25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은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손배소를 중단하고 또다시 단식투쟁을 촉발한 고용승계를 비롯한 합의사항을 즉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나들처럼 살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했던 하청노동자들의 소박하고 절실한 요구에 살인적인 금액의 손해배상의 칼을 겨눴다"며 "대우조선해양은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와 인도적인 합의에도 손해배상 소송을 운운하며 하청노동자에게 '죽어라'라는 메시지만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우조선은 파업투쟁 과정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어떠한 책임 있는 역할을 하지 않으며 노노갈등을 부추겨 사태를 악화시키기만 했다"며 "대우조선이 주장하는 500억보다 훨씬 더 적은 금액으로 이 사태를 해결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노동자의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라며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가 손해배상이라는 이름으로 탄압을 받는다면 노동자들은 철창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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