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골목길 조성 사업.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가 올해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확대한다.
도는 기법 도입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을 애초 3곳에서 10곳으로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조명과 방범시설 설치 등으로 주거지의 범죄 등을 예방하고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가 주된 사업 목표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해마다 3~4곳의 대상지를 선정해 현재까지 11개 시군 29곳에서 추진했다.
범죄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미관 개선과 지역 관광지 확보 등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 주민만족도가 높다.
올해는 지난 2월 김해 고모마을, 의령 중동마을, 고성시장 등 3곳의 디자인 설계가 완료돼 추진 중이다.
오래된 주택이 밀집된 좁은 골목길, 유흥시설과 재래시장이 인접한 우범지 등의 범죄 발생률이 감소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고성군은 골목정원 사업, 밀양시는 밀양관아 공공디자인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들이 바라는 범죄예방 관련 조사 결과 '방범시설 확충'(47%)이 '처벌 강화'(40%) 보다 높아 안심골목길 사업과 같은 개선을 더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경남경찰청의 협조와 시군 현장 방문을 통해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 대상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된 곳은 통영시 통영여중·고 등하굣길, 김해시 고모마을, 양산 백동초 등하굣길, 하동군 진교버스터미널 일원, 함양군 함양초등·여중·위성초 학교 일원, 거창군 아림고·도립대학 일원 등 6개 시군 7곳이다.
경남도 허동식 도시주택국장은 "범죄 취약지에 대해 범죄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