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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수교에서 '분수멍' 때려요…3년 만에 돌아온 '한강 멍때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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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강 멍때리기 대회. 서울시 제공2019년 한강 멍때리기 대회. 서울시 제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음달 4일 한강 잠수교에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아 보행교로 변신한 잠수교에서 세계 최장 교량분수인 달빛무지개분수의 낙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분수멍'을 때리게 된다.

이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멍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 미술작품(퍼포먼스 아트)다.

대회는 아티스트 웁쓰양이 진행하는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대회 참가 방법이다.

대회 진행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으므로,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색깔 카드를 제시하여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함께 평가하여 선정한다. 주최 측이 15분마다 측정한 참가자의 심박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1, 2, 3등을 가린다.

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뇌는 휴식하는 동안에도 두뇌의 혈류량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해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두뇌가 휴식하는 동안 오히려 활성화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멍때리기(space-out)'가 두뇌의 이완을 통해 내정상태회로(DMN)에 영향을 주고, 이는 △상상력 극대화 △공상의 세계 시뮬레이션 △깊은 자기성찰 △개념적 사고 △창조적 사고에 효과를 미친다는 것이다.

한편, 대회 종료 후에는 요가클래스와 멍상음악회가 열린다. 대회는 총 50팀을 모집하고 22일까지 멍때리기 대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참가자 발표는 29일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잠수교에서 생각을 비우며 잠시나마 코로나19 등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떨쳐보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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