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총장실 건물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조사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서 발표를 마친 뒤 총장실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대학교 교수회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재검증 여부를 묻는 총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자체 검증을 실시하지 말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대 교수회는 지난 16일 오후 2시 20분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2022년 김건희씨 논문 검증 관련 국민대 교수회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교수회 회원 총 406명 중 314명이 참석해 77.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교수회가 자체적으로 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검증을 실시하자는 의견'에 대해 193명이 반대(61.5%)를 표시했고, 찬성은 121명(38.5%)으로 집계됐다.
만약 검증을 하게 될 경우 검증 대상을 어디까지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박사학위 논문만 검증하자'는 의견이 105명(57.4%), '4편 모두 검증하자'는 의견이 78명(42.6%)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본부에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재조사위원회 판정 결과 보고서와 회의록 공개를 요청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반대가 162명(51.6%), 찬성이 152명(48.4%)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왔다.
이외에도 본 안건을 '중대 사안'으로 판단한 인원은 과반 이상(56.7%)으로 집계돼 '일반 사안'으로 판단한 인원(43.3%)보다 높게 집계됐다. 어떤 사안으로 판단하는지에 따라 의결 정족수에서 차이가 난다.
앞서 지난 12일 국민대 교수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검증할지 여부 등을 두고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총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