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의원, 공화당 경선 탈락…대선 직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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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체니 부통령 딸이자 3선 출신 리즈 체니 하원의원
트럼프 탄핵 찬성·의회폭동 진상조사위 부위원장
2024년 대선 출마 선언할 듯…트럼프 대안 역할할 듯

리즈 체니 하원의원. 연합뉴스리즈 체니 하원의원.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등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물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체니 의원은 전날 와이오밍주 공화당 예비선거(개표율 99% 기준)에서 득표율 28.9%로 해리엇 헤이그먼 후보(66.3%)에 패했다.
 
체니 의원은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로 3선 중진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발생한 1‧6 의회 폭동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현재 1‧6 진상조사위원회의 부위원장이다.
 
중도 우파 성향의 싱크탱크인 니스카넨센터의 제프 카바서비스 정치학 부소장은 "리즈 체니는 공화당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이제 옛말이 됐고, 모든 것은 사라져버렸다"고 평가했다.
 
체니 의원은 이날 밤 패배 인정 연설에서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공화당의 공천을 받긴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체니 의원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니 의원의 경선 탈락 소식에 만족한 모습이다. 그는 "선거 결과 조작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체니 의원은 신성한 척하는 바보"라고 조롱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변호사 출신인 헤이그먼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은 '체니 대 트럼프'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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