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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나선 '국악교육 배제' 논란 다시 확산…국악계 연구진 전원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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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용수산 비원점에서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의 부당성 고발 및 약속 이행 촉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가수 송가인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15일 오후 서울 용수산 비원점에서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의 부당성 고발 및 약속 이행 촉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가수 송가인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송가인씨 등 국악계가 교육부의 국악교육 축소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국악교육 배제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는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 교육을 축소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광복 77주년을 맞는 오늘 통탄의 마음으로 우리의 정신과 문화가 온전히 녹아있는 국악의 독립선언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 참여해 온 국악계 연구진은 '전원사퇴'를 선언하고 교육부의 음악 교과 2차 연구 참여를 중단했다.
 
국악인 출신 가수 송가인씨는 "국민 여러분, 국악을 학교에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지난 4월, 국악 교육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2차 연구안에서 여전히 국악 축소·삭제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국악계는 그동안 교육부와 연구책임자에게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책임자가 인터뷰 등에서 "국악은 특별활동이나 동아리에서나 배우면 된다며 국악을 폄하하는 막말과 편향적 연구의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 개정 음악과 교육 과정'에서 국악 내용을 축소하고 삭제하려 한 연구 책임자와 그 행위를 방치한 교육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당하게 진행 중인 2차 연구 보고서를 무효화하고 국민 앞에 약속한 1차 시안의 내용대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월 가수 송가인씨 등 국악계는 새 교육과정 시안의 음악과 성취기준에서 '국악'이 빠졌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서울 청계광장에서 항의집회가 열리는등 반발이 확산됐다.
 
이에 교육부는 "국악 교육에 대한 비중을 예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이를 반영한 '1차 연구시안'을 발표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수산 비원점에서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의 부당성 고발 및 약속 이행 촉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가수 송가인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15일 오후 서울 용수산 비원점에서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의 부당성 고발 및 약속 이행 촉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가수 송가인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후 진행된 2차 연구과정에서 교육과정의 핵심인 '성취기준' '음악요소 및 개념 체계표'에서 여전히 국악 축소·삭제는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이 국악계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 교육의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교육부는 "2차 연구안을 진행하고 있는 연구진이 음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며 "2차 연구안을 기반으로 12월 말까지 최종안을 고시할 예정이지만 국악 교육의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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