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종합운동장. 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는 45억 아시아인들의 축구잔치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 후보도시에 선정돼 경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3일 밝혔다.
3일 천안시에 따르면 아시안컵 개최 의향서를 제출한 천안시는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9월 중 AFC 실사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대한민국이 개최국으로 선정되면 AFC 아시안컵 일부 경기가 천안에서 열리게 된다.
아시안컵은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축구대회로 1956년 홍콩을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며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부터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참가국 규모가 확대됐다.
당초 2023 아시안컵은 내년 6월부터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포기해 우리나라는 1960년 열린 제2회 아시아컵 개최 이후 63년 만에 대회 유치를 노리게 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카타르, 호주 4개국이 경쟁을 펼쳐 10월 AFC 집행위원회에서 개최국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건립 중이며, 그동안 FIFA가 주관하는 U-17, U-20 월드컵과 국가대표 A매치 개최 등 국제축구대회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우수한 축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시안컵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축구 메카 천안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일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