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공국토교통부는 4일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다산중공업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6개 차종 5만 2375대의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경우 2019년 6월 27일부터 지난 6월 22일까지 제작된 '베뉴' 5만 1695대에서 앞자리 안전띠 조절 장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결함이 확인됐다.
충돌 시 부품 이탈로 뒷자리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5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 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 400 4MATIC' 등 13개 차종 371대는 공기 현가장치(에어 서스펜션)에 연결된 공기압축기 압력 방출밸브 부식 및 고착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차량 높이가 최저지상고보다 낮아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는데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한 뒤 추후 시정률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익스페디션' 260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 접지회로 불량에 따른 부식으로 과열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산중공업이 2017년 제작해 판매한 '다산고소작업차' 49대는 전선릴 등 미인증 부착물 추가 설치로 인증하중을 초과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각 제작 및 수입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린다.
자동차 소유자가 리콜 시행 전에 이미 자비로 결함을 바로잡은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