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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부산시당위원장에 서은숙·신상해·윤준호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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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산시당위원장 공모에 원외 인사 3명 후보 등록
서은숙 "혁신으로 이기는 부산 민주당 만들겠다"
신상해 "사심 없이 시당위원장에 전념 할 수 있는 검증된 후보 뽑아야"
윤준호 "20년 지켜온 부산 민주당의 혁신과 개혁 책무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출마한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 박중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출마한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 박중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이 서은숙 부산진갑지역위원장과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 윤준호 해운대을지역위원장 등 3파전으로 전개된다.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출신의 원외인사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는데, 각 후보들은 부산 민주당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지역 당심에 호소했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자 공모에 등록한 서은숙, 신상해, 윤준호 등 3명의 후보는 2일 부산시의회에서 연이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과 포부를 밝혔다.

부산진구청장 출신인 서은숙 후보는 '혁신으로 이기는 부산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당원과 시민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서 후보는 "부산에서 민주당의 연이은 선거 패배 차체가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부산 민주당이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날고 관습적인 길을 선택할 때, 침묵했던 부산 민주당의 정치 문화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 스스로도 부끄럽다"며 "하지만, 부끄러운 마음을 부끄럽지 않은 실천으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고, 완전히 새롭게 혁신하는 부산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의 출발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며 "민주당 부산시당의 기본 시스템을 민주적 원리에 입각해 재편성하고 18개 지역위원회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시당사무처 역할 재조정과 2024년 총선 부산 과반 의석 확보, 부산시당 을지로위원회 본격 가동 등을 내세웠다.

그는 끝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안일한 민주당이 아니라,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 내 성과로 승리하는 '진격의 민주당 부산시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출마한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 박중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출마한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 박중석 기자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인 신상해 후보는 "뼈저린 반성과 쇄신을 통해 당을 바꾸어 달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받들어 저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고 시당위원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 "철저한 자기반성 속에서 시민 우선의 정당, 당원이 진정으로 주인 되는 정당으로 변해야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출직 시의원과 구청장이 한 명도 없는 부산시정에 민주당의 정강정책과 당원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이제는 부산시당뿐"이라며 "이번 만큼은 아무런 사심 없이 시당위원장 자리에 전념할 수 있는 검증되고 능력있는 위원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제가 부산시당위원장이 되면 민주당이 확실히 변모하고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시당위원장 자리가 명예나 권력이 아니라 당원으로부터 부여받은 직책이라는 자세로 스스로를 다잡으며 위기의 강을 건너겠다"고 다짐했다.

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시당 내 조직문화 개혁, 시당위원장 역할 전념, 깨끗한 공천시스템 정착, 부산형 공약 발굴 등을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반목과 질시, 갈등과 아픔으로 점철된 과는 쏟아지는 장맛비에 실어 보내자"며 "이번 시당위원장 선거를 기점으로 아팠던 과거를 훌훌 날려 보내고 동트는 새벽처럼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출마한 윤준호 전 국회의원. 박중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출마한 윤준호 전 국회의원. 박중석 기자
20대 국회의원 출신인 윤준호 후보는 '혁신과 통합', '당원 민주주의 실현'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부산시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윤 후보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자랑스러운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에 출마한다"며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20여년 지켜온 부산 민주당의 당내 혁신과 정치 개혁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 중심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시당 운영에 권리당원과 대의원 등의 참여를 보장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능하고 일하는 민주당 부산시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며 "혁신과 민생 문제를 시당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시당 내 혁신을 주도할 부산혁신위원회와 부산시민의 문제를 책임질 부산민생우선실천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가오는 2024년 총선에 대비해 "원외 지역위원회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선거 때마다 발생하는 인재 가뭄에 허덕이지 않기 위해 지역의 좋은 인재를 품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부산시당이 다시 한번 민주당의 혁신과 통합, 승리의 최선봉에 설 수 있도록 당원들과 함께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각각 50% 비율로 반영하는 경선을 실시한 뒤 13일 열리는 시당대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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