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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8월로 접어든 K리그1, 무더위 속 체력 싸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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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우승 트로피.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1 우승 트로피. 한국프로축구연맹
어느덧 26라운드다. 다음 달 33라운드까지 한 달하고 보름 정도 남았다. 그사이 밀린 23·24라운드도 치른다.
   
11월에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무더위 속에 K리그1 일정이 촘촘하게 치러진다. 2~3일 26라운드 경기를 한 뒤 오는 5~7일 곧바로 27라운드를 펼친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일정으로 K리그1 4팀은 다른 팀보다 일찍 경기를 치른다. 10일 수원FC는 전북, 강원FC는 대구와 격돌한다. 이어 13일~15일 다시 28라운드가 시작되고 전북과 대구는 18일 2022 ACL 8강에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9월 일정도 빠듯하다. A매치 소집 직전 팀당 다섯 경기씩 치른다. 마지막 18일에는 K리그1 12개 팀이 33라운드에서 만나 파이널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 K리그1 12개 팀은 두 달 동안 더위와 부상이라는 변수 속에 승점을 쌓아야 한다.
   
울산 현대와 FC서울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와 FC서울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선두 울산 현대(승점50)와 7위 FC서울(승점29)은 연승 분위기에서 2일 울산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지난 4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직전 25라운드는 강원에 승리해 가장 먼저 승점 50점대의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울산은 지난 2018년 4월 14일 열린 서울전에서 1 대 0으로 승리한 이후 약 4년째 상대에게 무패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대구,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각각 2 대 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서울이 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76일 만이다. 2경기에서 나상호는 모두 득점하며 2골을 기록했고, 일류첸코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특히 일류첸코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에 합류하자마자 서울의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원FC와 전북 현대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강원FC와 전북 현대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승점27·8위)은 직전 25라운드에서 1위 울산에 1 대 2로 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는데 2번 모두 울산에 졌다. 최근 강원은 김대원-발샤-양현준 스리톱을 앞세운 공격 축구를 펼치고 있다. 세 선수는 최근 6경기에서 김대원 4골 7도움, 양현준 3골 1도움, 발샤 2골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승점45·2위)이다. 올해 2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전북이 우세하다. 전북이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기록 중인 만큼 강원에는 버거운 상대다.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강원과 전북의 경기는 3일 오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대구FC와 수원 삼성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대구FC와 수원 삼성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승점27·9위)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마스 대신 미드필더 페냐를 임대 영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브라질 출신 페냐는 대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징야, 제카와 함께 새로운 브라질 삼각 편대를 구성했다. 페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의 늪에 빠져 있다. 6월 이후 승리가 없다.
   
11위 수원 삼성(승점21)도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강등권을 피할 수 없다.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반등이 쉽지 않다. 올해 대구와 2차례 맞대결도 1무 1패로 저조하다. 간신히 연패 고리는 끊었지만 수원은 3일 대구 원정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승점37·3위)은 7월 한 달간 3승 1무 1패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서울에 1 대 2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리그 3위 성적은 유지했다. 2일 원정에서 맞붙는 김천 상무에는 올 시즌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올해 K리그1로 올라온 김천(승점23·10위)은 직전 25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무승부로 2연패 탈출에는 성공했다. 최근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됐던 공격수 조규성과 수비수 김주성의 부상이 걱정인 가운데 떨어진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최하위 성남FC(승점15·12위)는 최근 지독했던 무승 터널을 빠져나왔다.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3 대 1로 승리를 맛봤다. 성남이 이번 시즌 한 경기에 3골 이상을 넣은 것은 두 번째다. 떨어졌던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다음 경기 연승을 목표한다.
   
2일 성남과 홈에서 맞붙는 제주 유나이티드(승점34·4위)는 전북전 패배를 딛고 다시 승점 쌓기에 도전한다. 3위 포항을 승점 3 차로 쫓고 5위 인천에는 승점 1 차로 쫓긴다. 이번 시즌 성남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3위 도약을 꿈꾼다.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10호 골로 기세가 올랐지만 경고 누적으로 이승우가 빠진 수원FC(승점29·6위)는 3일 원정에서 인천과 대결한다. 직전 대구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2 대 2 무승부, 승점 1을 따낸 수원FC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30 고지를 노린다. 인천과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앞선다.
   
무고사를 J1리그로 보낸 인천(승점33·5위)은 7월 1승 2무 2패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시즌 팀의 27골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골이 무고사의 발끝에서 나온 만큼 아직 정상 궤도를 찾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르난데스를 데려왔지만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16일 김천전 승리로 분위기를 회복했지만 최하위 성남에 3 대 1로 패해 연승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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