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무기, 동맹국 중대이익 위해서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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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블링컨 국무장관, NPT서 핵사용 조건 밝혀
미·영·프·북아일랜드, 북핵 CVID식 해결촉구

연합뉴스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핵무기 사용의 조건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끈다.
 
블링컨 장관은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연설에서 NPT의 역사와 순기능을 언급하면서도 NPT가 증가하는 긴장 속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언급했다.
 
"북한은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오늘 우리가 모인 가운데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핵보유국들이 책임감있게 행동할 의무가 있다며 핵무기가 다시 사용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핵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비(非)핵보유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미국 핵무기의 근본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미국과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에 대한 핵 공격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미국, 동맹, 파트너들의 중대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핵무기 사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한미 양국이 한반도 핵우산 논의를 위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9월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한 직후 나온 발언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더욱이 핵무기를 전쟁 방지용으로만 두지 않고 '국가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 사용하겠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4월 언급과도 조응하는 것이라 더 긴장감을 높인다.
 
한편, 미국은 이날 NPT 평가회의에 앞서 영국, 프랑스, 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 핵무기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 방식의 해결과 북한의 핵개발 활동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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