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3년 만에 정상 개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강수연 추모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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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33개국 122편 작품 상영
고 강수연 배우 기리며 특별상영전 진행
배우 한예리 특별전 '예리한 순간들' 열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포스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포스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우리 ( )에서 만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8일간의 축제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SIWFF)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를 알렸다.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33개국에서 122편(장편 70편, 단편 52편)이 오프라인으로 상영되며, 온라인으로도 15개국 26편(장편 7편, 단편 19편)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슬로건은 '우리 ( )에서 만나'로, ( )는 영화제가 열리는 극장이기도, 온라인 공간이기도,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이기도, 서로의 마음들이 연결된 길목들이기도 하다. 여기에 8대 홍보대사로는 배우 방민아가 위촉됐다. 방민아는 개막식 사회, 스타 토크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약할 예정이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특징으로 '기억'과 '연결'을 꼽았다. 박 집행위원장은 "연륜 있는 여성 감독 복원 작품과 재능 있는 신진 감독의 작품이 기억되고 연결하려 한다. 또한 사회적 의제를 기억하고 여성과 소수자 관점으로 연결해 깊이 탐색하려 한다. 여성 운동과 여성 영화사를 연결하고 기억하려 한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연결하고 공존과 공생의 가치 함께 만들어내는 길목이 되고자 한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기억'하고자 하는 것 중 주목할 부분은 바로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추모 상영을 통해 한국 영화사에서 배우 강수연의 존재와 자취를 기리고, 강수연의 모습을 담아낸 추모영상(연출 박지완 감독)을 제작해 개막식과 K-무비 나이트(K-Movie Night)에 상영한다.
 
박 집행위원장은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마음으로 공로패 드리기로 했다"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 안팎에서 빛났던 배우 강수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별상영작으로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상영한 후 변영주 감독과 배우 김아중이 진행하는 스타토크가 예정돼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더 제인스' 스틸컷.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더 제인스' 스틸컷.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개막작 '더 제인스' 시작으로 다변화된 경쟁 작품들 상영

 
올해 개막작은 티아 레슨 감독과 에마 필더스 감독의 '더 제인스'(The Janes)으로, 안전하고 저렴한 불법 임신중절(낙태)을 찾는 여성들을 위해 비밀리에 시술을 진행하는 '제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국제 장편 경쟁 부문인 '발견' 섹션에는 62개국 132편 가운데 12편이 선정됐다. '아시아단편' 섹션에는 684편이 출품돼 34 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20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10대 여성 감독들의 공식 경쟁 부문인 '아이틴즈' 섹션에는 역대 최다인 34편이 출품됐다.
 
'발견' 예선 심사위원을 맡은 김현민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 경향에 관해 "이야기와 소재, 캐릭터, 장르, 문법이 다변화됐으며 여성들의 자기 성찰과 연대를 드라마 문법을 넘어 스릴러, 범죄, 판타지 장르에 접목하거나 남성 중심적 사회 시스템에 대한 저항과 전복 정신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내는 유연함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배우 한예리 특별전 포스터와 영화 '춘몽' 스틸컷.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배우 한예리 특별전 포스터와 영화 '춘몽' 스틸컷.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19회 SIWFF 2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배우 한예리는 올해 특별전 '예리한 순간들'로 다시 한번 영화제를 찾는다. 특별전에서는 '푸른 강은 흘러라' '춘몽' '최악의 하루' '미나리' 'KBS 드라마 스페셜-연우의 여름' 등은 물론 한예리가 자신을 배우로 이끈 영화로 선정한 '화양연화'도 상영된다.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을 기리는 동시에 당대 여성 영화인들의 현실과 활동을 조명하고 돌아보는 '박남옥상'은 '오마주'를 연출한 신수원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남옥상 선정위원회는 "'오마주'는 여성 감독으로서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들며 겪은 자신의 경험을 성찰하며 '영화를 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라며 "계속 영화를 만들기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온 용기와 열정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9일까지 총 8일간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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