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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8년여 만에 최고…주담대 연 4%·신용대출 6%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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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 연 4.23%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주담대 연 4.04%, 신용대출 연 6.00%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NOCUTBIZ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4%대를 돌파하고, 신용대출 금리 역시 6%대로 진입했다. 이를 포괄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4.2%대를 기록하면서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오른 연 4.23%였다. 4.26%였던 2013년 9월 이후 8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가계대출 가운데선 신용대출 금리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는데,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오른 연 6.00%를 기록했다. 2013년 8월 이후 처음 6%대로 오른 것이다. 주담대 금리도 0.14%포인트 상승해 연 4.04%를 기록, 2013년 2월 이후 9년여 만에 4%대로 올라섰다. 예금은행의 6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전달보다 1.0%포인트 줄어든 81.6%였다. 잔액 기준 변동금리 비중도 78.1%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가계대출 뿐 아니라 기업대출 금리도 올랐다. 전달보다 0.24%포인트 상승한 연 3.84%로 2015년 2월 이후 최고치다.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27%포인트 올라 연 4.06%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와 함께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0.39%포인트 올라 연 2.41%를 기록하면서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9%포인트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축소된 반면,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40%포인트로 전달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6월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는 0.41%포인트 뛴 연 3.18%였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도 0.30%포인트 올라 연 9.7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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