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용부담금 수천억 내는데도 원수에서 깔따구…환경부가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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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위원장 인터뷰
"사태 수습 위한 특조위구성…정수장의 부실한 운영 관리, 낙동강 원수 문제 두가지 모두 원인으로 봐야"
"석동정수장 침사지와 고속 여과지, 활성탄 여과지와 정수지 등에서 모두 유충 나와"
"침사지에서 유충 계속 나와 원수라는 외부 유입 원인 의심할 수 밖에 없어"
"창원시 너무 늑장대응…식품안전경영시스템은 도입해야 하지만, 제대로 학습없으면 환경부와 갈등 우려"
"진해서 나온 붉은색 깔따구는 4급수 수준의 오염된 곳에서 살아…인천과는 달라"
"창원시민 물이용부담금 3천억 납부했지만, 오염 여전…정수장의 정수는 결국 원수에 따라 좌우돼"

진해 수돗물 깔따구 유충 검출과 관련한 시민단체 기자회견. 이상현 기자진해 수돗물 깔따구 유충 검출과 관련한 시민단체 기자회견. 이상현 기자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
◇이윤상> 지난 23일 홍남표 창원시장이 창원 진해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수돗물에 대한 안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이 어떻게 마련되고 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낙동강 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희자> 네, 반갑습니다.
 
◇이윤상> 깔따구 유충 발생. 지난 7월 7일 10시경에 진해 석동정수장에서 발견이 됐는데요.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임희자> 지금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환경부에서 수자원공사와 함께 현장에 투입돼 있습니다. 한 10여 명 이상이 현장에서 현장 조사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굉장히 전문적인 사람들이 내려와 있다고 할 수 있는 거죠. 또 이 사태 수습을 위해서 원인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특별조사 창원시 차원에서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있습니다. 이 위원회에는 지역의 전문가 그다음에 행정 시민사회 그리고 시의원 이렇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원인과 대책을 수립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현재 아직 명확하게 이게 원인이다, 그리고 이것이 대책이라는 명확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대충 정수장 낙동강에서 공급되는 본포 취수장에서 취수돼 정수장 안에 들어와 있는 원수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나왔거든요. 원수에서 깔따구가 나왔다 하더라도, 정수장이라는 곳은 외부에서 어떠한 오염 물질이 들어왔다 하더라도 정수 과정을 통해서 안전한 물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수도꼭지까지 전달하는 게 책무이거든요. 그런데 이 정수장에서 깔다구 유충이 나왔다 하는 것은 결국 원인이 정수장 시설의 부실한 운영 관리 그다음에 낙동강 원수의 문제, 이 두 가지를 실상 다 짚고 원인으로 봐야 하고 이 두 가지를 가지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일정 정도의 이슈는 의제들은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석동정수장 특별조사위원회 현장점검 사진. 창원시 제공석동정수장 특별조사위원회 현장점검 사진. 창원시 제공
◇이윤상> 크게 원수 문제와 정수장 문제로 짚어주셨는데요. 일단 정수장 문제부터 살펴보죠. 먼저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거죠?
 
◆임희자> 정수장에서는 제일 처음 발견될 때 활성탄 여과지와 고속 여과기 여기에서 발견됐거든요. 원래 유충 문제는 우리 지역보다 먼저 인천에서 2년 전에 발생했잖아요. 2년 전에 발생했을 때는 어디에서 나왔냐면 활성탄 여과지에서 나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정수지에 가장 마지막, 정수장 안에서는 가장 마지막 정수 시설이라고 할 수가 있고 여기에서 미량의 유해 물질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유해 물질까지도 여기에서 처리하는 고도 정수 처리 시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온갖 이물질 그 활성탄 여과지 자체가 뭐냐 하면 숯이거든요. 숯은 일반적으로 나무를 태운 마지막 과정이고 여기에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활성탄 여과지가 정수장에서 굉장히 안정적인 정수 시설이긴 하지만 또 여기에서 잘못 관리하면 유충이 번식하고 산란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게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에서 우리가 확인했는데 이번에 여기에서도 활성탄 여과지하고 고속 여과기에서 나왔습니다. 이 두 가지에서 나왔고 그다음에 여기서 그친 게 아니라 또 침사지에서도 나왔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침사지는 원수가 들어오면 응집제 넣고 염소 소독하고 그다음에 여기에서 나온 응집된 이러한 유기물들을 침사지라는 곳에서 가라앉히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도 나온 거예요.
 
◇이윤상> 침사지는 정수 전 단계인가요?
 
◆임희자> 전 단계로 봐야 하고. 고속 여과지나 활성탄 여과지는 후 단계로 봐야 하는 거죠. 인천은 활성탄 여과지에서 딱 나와서 활성탄 여과지만 싹 들어내면 됐던 거죠. 근데 우리 석동 정수장은 침사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정수지까지 나왔단 말입니다. 그리고 정수지를 넘어서서 배수지 수도꼭지까지 나왔어요. 그러니까 인천은 아주 간단하게 해결됐지만 우리는 너무 어려운 상황인 거죠. 활성탄 여과지에서 정수지로 넘어오는 이 수도꼭지 마지막에 배출 유출구 이쪽에다가 그러니까 소위 여과망을 설치하면 앞에서 아무리 유충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수지로 넘어가지 않는 거죠. 그다음에 배수지 쪽에 또 여과망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여과망을 설치하면 배수지에 있다, 유충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도꼭지로 넘어가야 급수 관로로 넘어가고 수도꼭지로는 가지 않겠죠. 이렇게 차단한 다음에 단계별로 지금 청소를 전부 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활성탄 여과지 청소하고 전부 다 교체하고 있고 고속 여과지 쪽도 전체 청소를 하고 교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계속 잡히지 않는 게 나머지는 왔다, 갔다 하는데 잡혔다. 안 잡혔다 하는데 잡히지 않는 게 침사지 쪽이 잡히지 않고 있죠. 침사지 쪽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이거는 안에서의 원인도 있지만, 원수 쪽의 원인도 배제할 수 없는 곳이 이곳이죠. 이런 의심을 하면 원수 쪽이 어떤가 살펴볼 때 아까 말씀드렸지만, 원수에서도 지금 깔따구가 나온다는 거죠. 그러니까 석동 정수장의 유충 문제는 안에서 관리를 잘 못 한 정수장의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원수 쪽도 우리가 분명하게 원인으로 짚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윤상> 수도꼭지로 유충이 잡히지 않는다고 해도 근원적으로 침사지에도, 또 원수에도 깔따구 유충이 발생하는 상태다.
 
◆임희자> 네. 그러니까 현재 침사지에서는 유충이 끊이지 않거든요. 계속 나오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마지막 단계 활성탄 여과지나 고속 여과지 이쪽에서는 유충이 나왔다, 안 나왔다 해요. 잡혔다, 안 잡혔다 하는데 전 단계에서 원수와 가까운 곳에서는 지금 침사지라는 곳에서는 계속 이게 보이거든요. 유충이 나온다는 거죠. 이건 뭐냐 하면 결국은 원수라고 하는 외부 유입 원인이 계속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28일 창원 석동정수장의 유충 발생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특별조사위원회가 유충 원인에 대해 내부 정수시설과 원수, 두 가지 모두 원인이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창원시 제공28일 창원 석동정수장의 유충 발생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특별조사위원회가 유충 원인에 대해 내부 정수시설과 원수, 두 가지 모두 원인이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창원시 제공
◇이윤상> 이번 사태에 대한 창원시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임희자> 사실 창원시의 대응이 너무 늑장이죠. 왜냐하면 시장님의 사과가 지금 2주가 훨씬 넘어서 사과가 이루어졌어요. 이거는 정말 너무 큰 문제죠. 처음 사고가 발생했을 때 7월 7일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창원시가 시민에게 공개한 게 36시간이나 지났어요. 낮이 두 번이나 보내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의 시민들은 이게 정수장에서 처음 유충이 발견됐는데 만약에 이때 창원시가 정말 빠르게 수돗물로 나가는 것은 송수관을 잠갔다면 이런 대책을 빠르게 수립하고 비상 급수했다면 사실은 수도꼭지까지 나갈 일은 없었겠죠. 이런 측면에서 굉장히 창원시가 행정 편의, 안의, 이런 측면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봤다고 생각이 돼요. 만약에 창원시가 시민들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봤다면 사실상 수도관으로 정수지에서 송수관을 통해서 배수지로 나가는 것을 막았겠죠. 그랬다면 이번 사태가 이렇게까지 오래 가지 않았을 겁니다.
 
◇이윤상> 지난 23일 홍남표 창원시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수돗물에 도입하겠다고 했어요. 이 대책은 어떻게 보십니까?
 
◆임희자> 그거는 저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대책은 굉장히 원수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는 정수장 안에 들어온 것만 창원시가 관리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창원시가 원수부터 시작해서 수도꼭지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고 이 관리를 소위 얘기하면 행정의 눈만이 아니라 지역의 민관이 함께 눈으로 감시의 눈을 가지고 이걸 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게 전제가 돼 있어야 하겠죠.
 
◇이윤상> 식품안전경영시스템 도입한다는 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원수까지 관리한다는 의미가 있는 건가요?
 
◆임희자> 지금까지는 정수장 안의 것만 관리했는데 앞으론 원수까지 관리하는 거고 그러면 원수까지 관리한다는 것은 지금 본포 취수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녹조 문제 그리고 본포 취수장 앞에 퇴적층에 깔따구가 서식하고 있는 이 퇴적층 오염의 문제 이것까지도 창원시가 다루게 된다고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윤상> 그럼 창원시는 원수까지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임희자> 그러니까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은 그런 내용이고 이 내용에 대한 학습 없이 창원시가 그 제도를 도입했다면 나중에 환경부와 갈등을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런데 창원시가 저는 그거 알고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윤상>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은 인천에서도 유충 발생 이후 도입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가 2년 전 인천과는 상황이 다른 게 활성탄 여과지에서만 유충이 발생한 게 아니라 원수에서부터 발생하는 거라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더 통과하기 어렵겠죠?
 
◆임희자> 네, 사실 인천은 물이 팔당댐에서 오는 겁니다. 팔당댐은 수질이 우리하고는 비교도 안 됩니다. 낙동강 원수는 여름이면 녹조가 끼고 이 녹조 사체가 썩어서 강바닥으로 내려가고 강바닥에 내려가서 퇴적층을 썩게 만들고 있고 이 썩은 곳에서 깔따구 유충이 사는 거거든요. 깔따구 유충이 사는 곳은 소위 얘기하면 4등급입니다. 하천 수질 4등급, 4등급을 보여주는 지표 생물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물을 취수해서 지금 수돗물로 정수해서 먹고 있단 말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4등급은 환경부가 가지고 있는 상수원 관리 규칙에 따르면 이거는 아무리 이것을 고도 정수 처리해도 생활용수로는 공급할 수 없습니다. 이거는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물이죠. 그렇게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물을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거죠.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 창원시 제공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 창원시 제공
◇이윤상> 깔따구가 공업용수 수준에서 자라는 4등급의 지표 생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인천은 활성탄 여과지에서만 발생했는데, 그럼 당시 인천 물도 4급수로 봐야 할까요?
 
◆임희자>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활성탄 여과지가 소위 마지막 단계에서 여러 가지 유기물들을 거기에서 오염 물질들을 걸러내는 곳이고 만약에 그곳에 대한 관리가 허술했다면 거기에는 오염이 집적되어 있을 수 있는 거죠. 이런 측면에서 먹이가 있고 주변에 물이 흐르지 않는 고요한 곳이라면 살아있는 성충이 알을 낳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곳에서는 만약에 오염된 깔따구 지표종에 해당하는 붉은색을 띠는 이러한 깔따구 같으면 여기에는 많은 개체를 번성시키지는 산란하지는 않겠죠.
 
◇이윤상> 붉은색 깔따구를 말씀하셨는데 창원 진해에서 나온 깔따구 말씀하시는 거죠?
 
◆임희자> 네, 지금까지 석동 정수장 원수에서 붉은색을 띠는 깔따구를 포함해 여러 종이 발견 됐습니다. 이 붉은색을 띠는 깔따구는 소위 오염된 곳에서도, 산소가 없는, 우리가 오염된 곳은 산소가 없는 곳을 오염된 곳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오염된 곳에서도 산소가 외부에서 공급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내부의 물질을 가지고 있어 그게 이제 붉은색을 띠는 헤모글로빈 성분인데 이게 바로 얘가 붉은색을 띠게 만들도록 하는 색소거든요. 근데 이 깔따구 같은 경우에는 오염된 곳에서 살 수 있는 거죠. 그런데 환경부가 얘기하는 깔따구가 1급수도 있고 2급수도 있고 다 있다고 얘기하는 거는 1급수나 이런 데는 색깔이 붉지 않아요. 이런 데는 오히려 흰색을 띱니다.
 
◇이윤상> 인천과 경우가 다르다. 그럼 인천 깔따구는 붉은색이 아니었습니까?
 
◆임희자> 인천 깔따구는 제 머릿속에 기억하기로는 붉은색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노란 털 깔따구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윤상> 정리하자면 깔따구가 나왔다고 모두 4급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창원에서 발견된 붉은색 깔따구의 경우에는 산소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공업용수 4급수 수준에서 사는 깔따구가 발견된 것이다.
 붉은색 깔따구는 4급수 오염지표종이다. 충남 공주보 상류 펄에서 발견된 붉은색 깔따구.붉은색 깔따구는 4급수 오염지표종이다. 충남 공주보 상류 펄에서 발견된 붉은색 깔따구.
◆임희자> 맞습니다. 이거는 이미 특조위에서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일단 보고가 된 내용이고요.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낙동강의 원수 관리를 위해서, 수질 개선을 위해서 우리 시민들이 창원 시민들이 지금까지 물이용부담금이라는 걸 내왔습니다. 1년에 이거 전체 합하면 1년에 146억이 돼요. 146억을 우리는 진짜 수도 요금하고 똑같이 거기에다가 톤당 170원, 200원이 넘는 돈을 한 개인이 현금으로 창원시에 납부돼 창원시를 통해서 환경부를 줬단 말입니다. 환경부가 이 돈을 뭐 했냐 말이죠. 지난 이 돈이 납부된 게 2002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납부됐고 2002년부터 2020년까지 납부된 총액을 보면 3천억 원이 넘어요. 3천억 원이라 하면 지금 최근에 환경부가 국민의 여론에 못 이겨서 낙동강에 들어오고 있는 공업용수 공장 폐수와 관련해서 낙동강에 들어오는 한 50%에 해당하는 폐수량을 고도 정화 처리를 통해서 미량의 유해 물질을 잡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 예산이 2천억이 안 됩니다. 지금까지 시민들이 국민들이 그렇게 낙동강 원수를 믿지 못했던 신뢰 하지 못했던 이 원인이 되었던 공장 폐수 이거의 50%를 막는데, 잡는데 예산이 2천억도 안 됐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 시민들이 우리 창원 시민들이 지난 세월 동안 낸 게 물이용부담금이 3천억 원이 넘으니까 시민으로서는 참 억울한 일입니다.
 
◇이윤상> 결국 지지부진했던 원수 수질 개선을 위해 다시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인 것 같네요.
 
◆임희자> 지금 수돗물은요. 우리가 정수장에서 약품 염소나 화학약품을 얼마나 썼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면요. 정수장에서 답변이 이렇습니다. 오늘 수질 상태를 아침에 확인하고 현장에 나가서 원수를 뜨고 이 원수의 수질 상태를 보고 약품 양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건 무슨 얘기냐면요. 정수장의 모든 약품 사용과 그날의 운영은 그날의 현장에서 그러니까 낙동강 현장이나 들어오는 그 원수의 수질에 달려 있다는 거죠. 말하자면 정수장의 정수는 결국 원수에 따라서 좌우된다, 원수가 수질이 좋으면 정수장 안에서 약품 사용이나 이런 것들이 확 줄어들고 낙동강에서 녹조나 이런 깔따구나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면 약품 사용량이 최대 6배까지도 올라가는 거죠. 이렇게 보면 수돗물의 수질 품질은 원수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수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이윤상> 원수 문제를 짚자면 저희가 녹조 문제와 강변 여과수 문제도 더 살펴봐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이 부분은 다음에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어떻게 관심을 가져야 할지 시민들께 한 말씀 하시죠.
 
◆임희자> 이번 정수장과 수돗물의 유충 사태를 볼 때 정수장은 사실 외부에 어떠한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수장을 거치면 벌레나 뭐든 나와서는 안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정수장 시설이나 정수장을 관리하는 조직 이런 부분에 대해서 창원시가 싹 다 살펴보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말씀드렸지만, 정수장의 정수의 수위나 내용들은 원수에 달려 있습니다. 그랬을 때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은 원수에 달려 있다, 원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원수의 수질 관리 즉, 낙동강의 환경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임을 이번에 우리는 확인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낙동강에 대한 상수원수에 대한 수질 관리는 환경부에 가 있었습니다. 책임이 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창원시는 신경 쓰지 않았거든요. 이번 일을 우리가 겪으면서 낙동강에 대한 원수에 대한 문제를 창원시가 우리 시민들의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관리하는 데까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상>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임희자> 네, 감사합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낙동강 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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