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외교관인 딸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착됐다. "OO아 바쁘지? 내가 이번 국감은 구주반(유럽‧동유럽)에 속해, 프랑스, OECD, 벨기에, EU, 모로코, 이집트,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트빌리시 분관) 공관에 갈 예정이다. 혹시 너와 가까운 직원들 있으면 알려주고 내가 가서 도와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천 의원 측은 "뒤 문장이 잘린 채로 보도됐다"며 "국정감사 질의에 도움을 받기 위해 딸에게 친한 외교부 직원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