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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부 총질 당대표' 문자에 與 청년 정치인들 "쓴소리 못 하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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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청년 최고위원 "옳은 소리 낸 것을 내부 총질이라 인식…아쉽다"
천하람 혁신위원 "쓴소리 나오는 것 안 좋게 보는 듯…소신파 더 위축될 것"
박민영 대변인 "변화 바라는 청년 염원을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지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비난한 문자 메시지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27일 당내 청년 정치인들은 일제히 성토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당대표를 싫어하셨다는 소문이 원치 않는 방식과 타이밍에 방증된 것 같아서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한테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문비어천가'를 외쳤던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젊은 정치인들을 향해서 저희가 '586 앵무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며 "그렇게 안 되려고 옳은 소리를 낸 것을 가지고 내부 총질이라고 인식하셨다는 것에 저는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천하람 혁신위원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여당 내에서 정부를 비판하거나 쓴소리 하는 것에 대해서 안 좋게 보고 계신 것 아닌가라고 하는 인식이 보인다"며 "쓴소리가 나오는 것을 안 좋게 본다는 인식을 주면 당내 소신파 의원들이 더 위축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 점이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박민영 대변인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습니까? 대통령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할 수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또한, 당정을 해치는 내부 총질이며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라 여기신다면 저 역시 이만 물러나겠다. 이제, 조금 지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원내대포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에 대한 사진 기사를 확대해서 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원내대포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에 대한 사진 기사를 확대해서 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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