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북 영덕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즉, SFTS 사망자가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25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일 밭에서 일을 한 뒤 고열과 근육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60대 남성 A씨가 SFTS로 사망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70대 남성 B씨가 SFTS로 숨졌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덕군은 야외활동시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농작업, 등산 등의 야외활동으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38℃ 이상),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또한 치명률이 12~47% 정도로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야외활동 전, 긴옷·토시·목이 긴 양말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갖춰 입고 해충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며, 귀가 즉시, 목욕을 하고 활동복 일체를 세탁해야 한다.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꼭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