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S·보미디어 제공"오수재가 좀 내려놓고 덜 치열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 타이틀롤 '오수재'로 열연한 배우 서현진의 바람이다.
극중 오수재는 잘못된 선택으로 잘못된 성공을 꿈꾸는 캐릭터. 서현진은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수재의 복합적인 감정을 그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독하고 냉철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서현진은 "현장에 대해 많이 배우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된 작품"이라며 "오수재가 좀 내려놓고 덜 치열하게,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소속사를 통해 보내온 일문일답 전문 ]△'왜 오수재인가' 종영 소감
"오랜 기간 촬영과 여러모로 집중했던 작품이라 드라마 종영까지는 금방 지나간 것 같아 오히려 아쉽다.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서현진의 여성 원톱물로 호평일색이었다. 화제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는데 실감하는지
"실감할 곳에 가지 못해서 (주로 집에서 강아지와 지내고 있기 때문에) 느껴 볼 수 없었다.(웃음) 다만 주변에서 방송에 나온 장소들을 많이 물어 오신다고 해서 아, 많이 봐주시나 보다 생각했다. 감사하다."
스튜디오S·보미디어 제공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수재의 과거가 밝혀지는 한기택(전재홍)과의 대면부터 최태국(허준호)에게 700억을 요구하며 이어지는 5부 엔딩 시퀀스다. 실제로 하루에 다 같이 찍기도 했고 씬 수로는 많지 않았지만 찍고 나서 기가 다 소진됐던 씬이다. 그만큼 집중도도 높았고 잘 나온 장면 같아 좋아한다."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허준호 선배님과 김창환 선배님 두 분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늘 선배님들께는 배우는 부분이 있다.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그에 반해 후배분들께는 더 살갑지 못했던 것 같아 좀 미안하고, 더 좋은 현장에서 많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서현진에게 '왜 오수재인가'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현장에 대해 많이 배우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된 작품이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오수재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은가
"살았으면 하는 삶은 있다. 좀 내려놓고 덜 치열하게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믿고 보는 배우' 서현진,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생각과 말을 적게, 고민은 많게, 사고는 유연하게 그리고 늘 유머가 함께. 말하고 보니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왜 오수재인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드라마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현장을 떠나는 순간 이미 작품은 제 것이 아니라 보시는 분들의 영역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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