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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대우조선行 이정식 노동부장관 "마무리될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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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적으로 타결하겠다는 의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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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경남 거제를 찾았다. 노동운동가 출신 이 장관이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연속 파업 당사자를 만나 적극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20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조 측과 면담을 한 뒤 "지금 농성하시는 분들의 건강문제도 있고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라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당사자가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적으로 타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서 오늘 국민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양측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그동안 임금 교섭이 결렬되면 (정부가) 협상도 주선해 왔는데 이제는 마무리될 때가 됐다"며 "노사가 자율적으로 평화적으로 현안을 타결한다면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청 노사가 이견을 좁히면서 타결 국면에 들어섰다. 노조는 애초 30%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올해 5%, 내년 10%까지로 한발 물러섰고, 사측도 4.5%를 제시해 간극을 좁혔다. 일부 조합원의 전임자 인정도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조의 손해배상 취하 요구 부분에 대해 피해를 심각하게 입은 원청이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하청 사측도 난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원청이 그동안 하청지회로 인해 피해를 많이 입었으니 민사 손해배상 쪽에 강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교섭 당사자는 하청 노조와 하청 회사이지만, 하청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원청 소유의 도크를 점거했기 때문에 이 같은 법적 문제가 교섭안에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5년간 삭감된 임금 30% 인상과 노조 전임자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벌써 49일째다. 지난달 22일부터는 유최안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사내 1도크에서 건조 중인 원유운반선 바닥 0.3평 철제구조물에 들어갔으며 6명이 그곳 15m 상당 높이에서 고공농성 중이다. 지난 14일부터는 조합원 3명이 서울 산업은행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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