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는 19일 경북교육청에서 집회를 가졌다. '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 제공.
경북 포항시는 최근 '포항제철중학교 진학'을 두고 효자초와 제철중학교 인근 학부모들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주민 면담을 가졌다.
이번 제철중 진학 관련 주민 갈등은 지난 5월 포항제철중학교가 포항교육지원청에 제철중 학급 과밀화로 인한 대안으로 효자초 졸업생 일부 수용 방안을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8일, 19일 '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와 '지곡주민 효자초 진학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을 실시했다.
'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는 이번 면담에서 유예기간 없이 내년부터 효자초 졸업생 중 70%만 수용하는 방안은 아이들의 학습권 및 진학권을 박탈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효자초 졸업생 전원 제철중학교 배정 및 진학 유지 △위장전입 및 학구위반 적발해 제철중학교 후순위 배정 △추후, 신설 중학교 설립 및 제철중학교 남중·여중 분리 추진 등 다각적인 대안을 포항교육지원청에 전달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곡주민 효자초 진학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포항교육청에서 집회를 가졌다. 김대기 기자'지곡주민 효자초 진학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철중 과밀화는 수년간 효자초등학교 학생들을 100% 수용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지곡 학습권 회복을 위한 효자초 졸업생의 제철중 배정 배제 △효자초 졸업생 포항시 제1학교군 배정 △제철중 과대화와 함께 인근 중학교 과소화에 따른 교육 환경 불균형과 지역사회 위화감 조성에 대한 책임있는 교육 당국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원칙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하는 교육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지역 주민들 간의 현 갈등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면서 "양측 다 공감되는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