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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방송 엄지 척' 김하성, 환상 수비로 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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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 시각)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환상 수비로 팀 승리를 이끈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AP=연합뉴스17일(한국 시각)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환상 수비로 팀 승리를 이끈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AP=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27)이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7일(한국 시각) 미국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다.

이날 김하성은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0 대 3으로 뒤진 5회초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은 조던 루플로우의 땅볼을 잡아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 대 3이 된 6회도 김하성은 선두 타자 제이크 매카시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 몸을 돌리며 1루로 송구, 아웃을 만들었다.

특히 승부처에서 환상적인 수비가 나왔다. 4 대 3으로 역전한 8회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헤랄도 페르도모의 느린 땅볼을 병살로 만들었다. 2루 앞에서 포구한 김하성은 몸을 한 바퀴 돌며 베이스를 직접 밟은 뒤 강한 어깨로 1루에 송구해 아웃 카운트 2개를 혼자 처리했다. 현지 중계 방송이 '오늘의 장면'으로 뽑을 만큼 중요한 순간 나온 호수비였다.

타석에서 김하성은 6회 안타를 뽑아냈다. 루크 보이트의 역전 3점 홈런 뒤 김하성은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 노에 라미레스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280타수 68안타)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4 대 3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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