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년여 만에 0%대 성장률…5.5% 목표 달성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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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2분기 성장률 0.4%
시장 예상치 1%에도 한참 못미쳐
상반기 성장률 2.5%로 올해 성장률 목표치 5.5% 달성 어려워
소비는 4-5월 마이너스에서 6월 플러스로…3.1% 증가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게 수치로 증명됐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에 그쳤다.
 
2분기 GDP 성적표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코로나19가 우한을 강타했던 2020년 1분기에 -6.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4.8%였다.
 
갑작스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1분기에 -6.8%를 기록한 중국 경제는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1분기에 18.3%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 등을 기록하면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가 올해 1분기에는 4.8%로 일시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2분기에 0%대로 주저앉았다.
 
2분기 성적표가 충격적이지는 않다. 4월부터 두 달간 이어진 상하이 전면 봉쇄와 인근지역의 간헐적 봉쇄, 4월말부터 6월 초까지 계속된 준 봉쇄 수준의 엄격한 베이징 방역이 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등이 상승한 것도 중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1분기 4.8%에 이어 2분기에 0.4% 성장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약 5.5%는 사실상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
 
하반기 회복 여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2.5%로 5.5%와는 격차가 크다.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0%, 4.1%다. 세계은행은 4.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4%, UBS는 3% 미만, 바클레이즈는 3.3%를 제시했다.
 
한편 6월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방역이 완화되면서 중국 소비는 플러스 반등에 성공했다.
 
6월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기에 3.1% 증가해 연속 2개월 마이어스 행진(4월 -11.1%, 5월 -6.7%)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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