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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범기간에 또…부산서 병원 탈의실 턴 3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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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여성탈의실서 현금·지갑 등 60만원 상당 절도 혐의
범행 다음 날 같은 병원에 나타났다가 경찰에 긴급체포
전북 부안서 80만원 상당 절도한 혐의도 추가로 확인

부산 사상경찰서. 송호재 기자부산 사상경찰서. 송호재 기자
부산에서 누범기간 중에 병원 탈의실에 들어가 또다시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A(3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병원 여성 탈의실에서 직원 5명의 캐비닛에 있던 현금과 지갑 등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7일 오후 병원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병원 주변을 탐문 수사하던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병원 복도 폐쇄회로(CC)TV에 탈의실에서 나오는 장면이 찍혀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추궁한 끝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전북 부안의 한 피부관리실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업주 지갑과 현금 등 8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점을 추가로 확인했다.
 
A씨는 여러 건의 절도 전과가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소해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사상경찰서 관계자는 "일정한 주거나 직업 없이 돌아다니며 돈이 필요할 때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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